[국감파일]민원으로 국감 중단

2000.11.01 19:22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진행되던 국회 건교위 국정감사가 1일 오후 3시45분쯤 갑자기 중단됐다. 김영일(金榮馹) 위원장은 “충남 당진에서 올라온 민원인들이 사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동료의원 지역구 일이니 이를 위해 국감을 잠시 중단토록 하겠다”고 밝혀 주위를 어리둥절케 했다.

이에 따라 충남 당진 출신 송영진(宋榮珍·민주당) 의원은 당진 원당지구 버스정류장 유치와 관련한 민원인 10여명을 이끌고 오시덕(吳施德) 주공 사장과의 면담을 주선, ‘체면’을 세웠다. 국감은 10여분 후 재개됐지만 이를 두고 여야 의원들조차 “앞으로 지역구 민원인이 찾아올 때마다 중단하면 국감을 어떻게 진행하겠느냐” “민원인 때문에 국감이 중단된 선례가 없었다”며 언짢은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김근철기자〉

-간염보균자 취업 탈락-

국회 보건복지위 김홍신(金洪信·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전경련 소속 41개 기업에 대한 서면조사 결과 간염보균을 이유로 사원채용에서 제외한 사례가 있었던 곳이 9개 기업이나 됐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또 “공기업의 경우 1997년부터 지난 6월까지 한국산업은행 5명, 한국지역난방공사 3명, 포항제철 2명, 신용보증기금 1명 등 총 11명의 지원자가 간염보균을 이유로 취업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용욱기자〉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