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대표 “법치정착 구시대 잔재 없애자”

2001.02.01 19:05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1일 “일하는 국회, 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가 공동으로 ‘연중 국회 무파행’을 국민 앞에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관련기사 정치

김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가진 연두기자회견에서 2월 임시국회 대책과 관련, “국가보안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구시대적 분위기와 법적 잔재를 일소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근로기준법 개정안, 모성보호관련법을 비롯한 민생법안 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기부 선거자금 지원사건과 관련, 김대표는 “사건의 본질은 국가예산을 선거자금으로 도용했다는 것”이라며 “반드시 진상이 철저히 밝혀져 불법도용된 예산에 대해선 응당 국고환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또 “법치와 원칙이 정착되는 정치풍토가 조성되도록 하겠다”면서 “국정을 운영하는 강한 여당,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는 정치를 선도하는 든든한 여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강한 여당론’을 제기했다.

국가보안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법의 운영과정에서 인권침해 소지가 있었고, 남북 화해·협력 시대상황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그러나 반대론 설득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권모기자 sul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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