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면회소 8·15가동 제의

2001.02.01 19:33

제3차 남북 적십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병웅(李柄雄) 대한적십자사 총재특보는 1일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금강산 면회소를 오는 8·15를 기해 가동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 도착, 서영훈(徐英勳) 한적 총재와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에게 회담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은 3차 회담에서 경의선 연결지점에 항구적 면회소를 설치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의선 연결 후 중간지점에 항구적인 면회소를 운영하되 그에 앞서 판문점과 금강산에 임시면회소를 설치, 4월부터 운영하자고 주장했었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 “북측은 금강산을 항구적인 면회소로 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서신교환 대상에는 1, 2월 생사·주소확인자와 1, 2, 3차 방문단 생사확인자들이 포함될 것”이라며 “하지만 1985년 실시된 고향방문단은 서신교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재영기자 cj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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