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개월째 증가…무역흑자 16억달러

2002.06.01 18:41

수출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자원부는 5월중 수출이 1백43억4천3백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같은달(1백33억7백만달러)보다 7.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은 지난달 9.2%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늘어났으며 절대금액도 작년 3월(1백41억2천5백만달러)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1백27억1천9백만달러로 작년 5월보다 10.1% 늘어나 16억2천4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흑자폭은 작년 5월(17억5천2백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김동선 산자부 수출과장은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수요회복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쯤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며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나 반도체 단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33.6%), 컴퓨터(32.1%), 가전(14.6%) 등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반도체(7.7%), 자동차(3.3%), 일반기계(8.1%), 석유화학(2.7%), 선박(2.3%), 철강(1.6%) 등도 늘어났다. 하지만 석유제품(-40.2%), 섬유류(-3.6%) 등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엔저의 영향으로 일본수출(-9.2%)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남미(51.5%), 중동(39.9%), 중국(24.7%), 미국(21.9%), 아세안(12.3%), 유럽연합(5.9%) 등에선 호조를 나타냈다.

〈문영두기자 ydm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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