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국인투자기업들은 최근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1~2년간 한국내 투자확대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지난해 말 국내 266개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외국인투자기업 경영활동 애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44%가 “앞으로 1~2년내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투자업종은 비제조업부문이 46.9%에 달했고 제조업은 42.7%였다.
향후 1~2년간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33.8%가 ‘낙관적’으로 보았고 42.1%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24.1%는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의 시급한 3대 과제로는 ▲투명성 향상 ▲정치적 안정 ▲금융분야 구조조정이라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고충 경험여부에 대해서는 35.0%가 “최근 사업시 애로를 겪었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고충으로는 30.1%가 ‘노무분야’, 21.5%가 ‘세무분야’를 꼽았다.
생활환경과 관련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38.0%로 “불만족스럽다”는 응답(18.9%)에 비해 높았으나 “보통이다”는 답변도 43.1%에 달했다. 생활환경에 불만스럽다고 한 응답자의 40%는 교통문제를 꼽았고 이어 교육(22.0%), 주택(16.0%), 의사소통(10.0%) 순이었다.
올해 수익전망과 관련해 87.6%는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조사(82.7%)때보다 다소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배병문기자 bm90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