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그룹 출자총액 규제

2003.04.01 18:37

한국전력과 삼성 등 자산 5조원이 넘는 17개 기업집단이 앞으로 1년간 출자총액제한을 받게 되며 이들 기업을 포함해 모두 49개 기업집단이 상호출자 및 채무보증을 할 수 없게 된다.

또 대우조선해양, GM대우차 등 옛 대우 계열사들과 대한전선, 삼보컴퓨터, 하이트, 농심, 언론기업 중 처음으로 문화방송 등 7개 기업이 자산규모가 2조원을 넘어 새로 상호출자·채무보증이 금지되는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2003년도 출자총액제한 및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 기업집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동규 독점국장은 “모두 20개 기업집단이 자산 5조원을 넘었으나 지난해 롯데, 포스코에 이어 올해는 수자원공사가 부채비율 100% 미만으로 출자총액제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출자총액제한을 받는 그룹은 지난해보다 2개 줄었고, 상호출자 등이 제한되는 그룹은 지난해보다 6개 늘었다. 현대정유는 지난해에는 출자총액제한을 받았으나 올해는 인천정유가 법정관리로 넘어가면서 계열사에서 빠져 계열사가 한곳도 없게 됨에 따라 지정대상에서 제외됐다.

민간그룹의 자산순위는 삼성(84조원), LG(59조원), SK(48조원), 현대자동차(44조원), 한진(21조원), 롯데(21조원), 한화(14조원), 현대(10조원), 금호(10조원), 두산(9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집단 중 자산규모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곳은 삼성, LG, 한화로 삼성은 11조1천억원, LG는 4조1천억원 증가했고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로 자산이 4조4천억원 증가해 재계 순위가 16위에서 13위로 올랐다.

〈김용석·김준기기자〉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