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덜오른 실적株 주목

2003.06.01 19:03

코스닥시장의 단기 과열 우려와 추가 상승 기대감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단기 급등 종목과 소외종목에 대한 차별화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양증권은 1일 코스닥시장 1·4분기 실적호전주 중 전저점(3월17일)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거나 시장수익률에 못미치는 종목을 구분해 투자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17일 이후 5월29일 현재까지 코스닥지수는 34.46에서 48.42까지 올라 40.51% 상승한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지나치게 오른 종목은 비중을 축소하고, 시장의 상승세에서 소외된 종목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인 두일전자통신은 1·4분기 33억8천만원의 순이익을 낸 데 힘입어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달 29일 종가는 1만6백원으로 전저점 대비 390.74% 올라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주성엔지니어링, 타프시스템, 퓨센스 등 20개 기업도 130% 이상 올라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2배 이상 웃돌았다.

반면 1·4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 수익률을 밑돌고 있는 기업은 선별적으로 매수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전자파 장해대책부품 생산업체인 AMIC는 1·4분기 9억 3천만원의 흑자(2002년 4·4분기 4억원)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주가가 5.47% 떨어졌다.

신영텔레콤, 인츠커뮤니티, 한일단조 1·4분기 실적에 비해 주가상승률이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홍순표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닥지수가 더 오르더라도 단기에 너무 많이 오른 종목들은 이전의 상승탄력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비중을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고 그렇지 않은 종목은 사들이는 시점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병태기자 cb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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