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호감도 35점

2007.01.01 09:31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들은 사실상 낙제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 신년 여론조사 결과 노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34.97점에 머물렀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9월 조사에서 ‘호감의 마지노선’이라 할 40점대에 턱걸이(40.6점)한 것에 비해 다시 5.63점 하락한 것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68.0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61.8점), 고건 전 총리(56.8점), 손학규 전 경기지사(49.2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41.6점), 김근태 의장(41.1점) 등 여야 대선 후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임기말에 접어들면서 노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막말’ 논란과 여당과의 갈등 등 국정운영의 혼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나눠보더라도 호감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는 50점 이상을 매긴 층은 없었다.

50대(21.9점), 자영업자(25.1점), 임대소득자(28.5점), 중상소득층(28.2점)이 노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불만이 컸다.

어려운 경기 상황과 부동산 등 세제 강화에 대한 불만으로 풀이된다. 대선 당시 주 지지층인 40대(31.0점)나 서울(33.8점)·인천(30.2점) 등 수도권의 민심 이반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노대통령에게 호감을 가진 층이 였던 20대(46.9점), 학생(47.9점), 호남(43.5점) 층의 평가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층(38.9점)과 고소득층(1000만원이상·38.8점)의 상대적 고평가도 국정혼란에 따른 특유의 안정지향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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