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다수결의 원칙 지켜야 한다”

2009.07.01 16:39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다수결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라고 1일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강원 춘천시 베어스타운호텔에서 열린 한나라당 강원도당 국정보고대회에 참석해 미디어법, 비정규직법 등과 관련해 국회서 점거농성을 벌이는 민주당을 겨냥해 이같이 말하고 "다수결의 원칙을 지키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에 '소수 의견도 존중되고 반영돼야 하지만 다수결의 의결은 물리력에 의해 굴복 되거나 무시될 수 없다'고 말해 놓고 이제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내심으로 대화와 교류를 해야 하고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의 도움도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자각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핵문제는 20년이나 돼 소위 좌파정권만의 문제도 아니고 보수정권의 책임도 있는 만큼 네 탓 내 탓 따질 일이 아니다"며 "한반도는 자유민주주의에 따라 통일되고 우리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홍수피해 복구에 연간 4조원을 사용하는데 흔적도 없지만, 4대강을 살리기 위해 3년간 22조원을 들여 맑고 깨끗한 강을 만들겠다"며 "이 사업은 대통령이 광을 내려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계속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밖에 "비정규직법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의 책임이 크다는 소리도 있다"며 "이것(비정규직법) 때문에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해고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나라당 강원도당 국정보고대회에서는 박순자 최고위원과 이계진 도당위원장이 각각 안보와 미디어법 등에 대해 특강을 했으며,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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