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대화 여야 평가

2011.02.01 15:00

여야는 1일 국정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힌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방송 좌담회를 놓고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유익한 좌담회였다"고 긍정적 입장을 보인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진정성없는 좌담회였다"고 평가절하했으며, 특히 이 대통령의 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선정에 대한 언급을 놓고 야권은 강력히 비판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솔직한 대답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한 것 등은 향후 정국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밝힌 대북정책 및 경제정책 구상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줬다"며 힘을 실었다.

그는 과학벨트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위원회를 구성해 입지를 선정하도록 돼있으므로 대통령이 특정 지역을 언급하는 것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며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

이에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구제역이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물가 대책, 개헌 문제, 과학벨트 문제, 남북 문제 등 현안에 대해 기존 입장이 전혀 바뀌지 않은 새로운 게 없는 좌담회였다"고 평가 절하했다.

또 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과학벨트 문제에 대해 "이미 세종시 문제로 상처받은 충청권에 대한 약속을 또다시 헌신짝처럼 내버렸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과학벨트 문제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과학벨트를 표가 아쉬워 공약했다니 국민을 우롱하는 것으로, 향후 대통령의 앞날이 험난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설 명절 여론을 조작.점령하기 위한 국민 호도에 불과했다"며 "특히 대통령은 과학벨트특별법이 정략적인 법안임을 스스로 실토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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