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가 청와대 비선의혹과 관련해 “이 정권은 무슨 일만 생기면 고소·고발을 남발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1일 이같이 글을 올린 뒤 “그런다고 있던 일을 없던 일로 만들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요즘 세상은 비밀이 없다. 쉬쉬 해도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걸 온 국민이 아는데 정작 임금만 모른 체하다 망신발만 뻗치게 되는 꼴”이라고 평했다.
그는 언론이 정윤회 비선 파문을 YS정권 시절 자신과 비교하는 데 대해 “현 정권이 지네끼리 권력다툼 하든지 말든지, 망할려면 뭔 짓인들 못하겠냐마는 나를 한보 몸통으로 만든 당시 야당-언론들 정말 반성하시고 이제부터라도 팩트를 얘기해주기 바람”이라며 “한보와 관련이 없다보니 92년 대선자금에 세금 내지 않았다는 전무후무한 죄목으로 구속됨”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반공식적으로 일했던 나는 결코 숨어 다니지 않았다”며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고, 또 92년 대선자금에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조세포탈이라는 전무후무한 죄목으로 나를 구속시켰는데 아직도 언론은 아무 관련도 없는 한보와 관련되어 구속된 것처럼 얘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