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무성·강봉균도 했는데 왜 나만 문제가 되나"

2016.04.01 11:09 입력 2016.04.01 11:17 수정

무소속 유승민 후보(대구 동을)는 31일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KBS 대구방송총국이 연 ‘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법정토론회’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재정적자가 22조원이 넘는 만큼 정책 전환이 필요해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소속  유승민(동구을) 후보가 류성걸(동구갑), 권은희(북구갑) 후보와 함께 지난달 31일 대구 동구 불로동에서 가진 공동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무소속 유승민(동구을) 후보가 류성걸(동구갑), 권은희(북구갑) 후보와 함께 지난달 31일 대구 동구 불로동에서 가진 공동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그는 특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한 이야기는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저의 교섭단체 연설 두 달 전 똑같은 이야기를 했고, 지금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강봉균 전 장관도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한 말은 왜 그리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민주화 정책에 관해 “성과가 충분치 않다. 이 문제가 이슈가 되는 이유는 빈부 격차,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보수정당이 경제민주화를 외면하고 대기업과 기득권을 편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정신을 잃으면 정당 생명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새누리당에 있으면서 오래 전부터 경고해 왔다”며 또 “이명박 정부와 현 정부가 단기적 경기 부양을 위해 인위적으로 저금리를 유지하고 가계부채 억제 완화책을 쓴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씨와 유 후보의 선거 벽보를  합성한 패러디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씨와 유 후보의 선거 벽보를 합성한 패러디물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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