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개성공단 일부 제품 중국에 판매 시도"

2017.02.07 15:13
이지선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일부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통일부가 7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개성공단 전기밥솥을 최근 중국에 내다 팔았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대해 “밥솥 등 일부 (개성공단) 제품을 (북한이 중국에) 판매하려는 시도는 있었다”며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불법적이라고 (중국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판매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우리 기업이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거래를 시도했다는 것 자체를 충격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관계 기관 차원에서 남한 기업이 남겨둔 완제품의 사진을 놓고 중국쪽과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RFA는 지난 4일 중국 변경 도시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제조한 남한의 유명 상표 전기 압력밥솥을 중국에 내다 팔았다”며 “개성공단에 남겨진 남한 제품을 북한이 내다 판 시점은 지난해 12월 중순 경이며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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