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 “김정남 피살 北 민낯 보여줘” … “무모한 북한 정권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

2017.03.01 10:39
이지선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일 “무모한 북한 정권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8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사건을 언급하며 “북한은 주민들의 민생을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하며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오직 핵능력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일어난 김정남 피살사건은 잔혹하고 무모하며 반(反)인륜적인 북한정권의 속성과 민낯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해나갈 것”이라며 “유엔안보리 결의 등의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하여 북한이 잘못된 셈법을 바꾸도록 하고, 사드 배치 등 한미연합의 억제 및 방어능력을 배가하여 북한 스스로 핵무기가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금 북한에서는 수용소를 비롯한 각지에서 공개처형 등 형언할 수 없는 참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 인권 침해의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인권법에 명시된 북한 인권재단이 조속히 출범해 인권단체 지원 등 본격적인 활동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과 일본 두 나라 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출발점이자 필요조건은 올바른 역사인식과 미래세대 교육”이라며 “정부는 이와 같은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또 “한·일 양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실천해야 한다”며 “그럼으로써 피해자 분들이 과거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받고 명예와 존엄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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