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구속은 우파 제압...이번 대선은 文과 나의 선거"

2017.03.31 10:26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63)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두고 “우파를 제압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이번 대선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경선후보와 자신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국가안보포럼 초청 특별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파들을 더 부끄럽게 하겠다는 뜻도 포함되고 그렇게 되니까 영장을 청구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특강에서는 “한 나라를 책임지는 대통령은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것을 갖추지 못한 채 대통령이 됐다”며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을 지켜보니 참으로 딱하더라. 힘도 한번 못 써보고 밀려났다”고 말했다.

또 “경남지사로 있으면서 ‘어떻게 대통령의 처신이 저렇냐’며 딱하게 봤다”면서 “당당하게 처신하지 못하고 숨고, 숨고, 또 숨다가 판사 앞에 가서 영장심사를 받아 오늘 (구치소에) 들어갔다”고 했다.

홍 후보는 한 일간지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대통령 후보 중 비호감도를 조사했는데 1위가 문재인, 2위가 21%나 되는 홍준표”라며 “선거에 있어서 절대 나쁜 게 아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문재인과 (나의) 둘의 선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판을 이어갔다. 홍 후보는 “노무현 정권은 시작할 때 뇌물로 시작해 끝날 때 뇌물로 끝났다”며 “(문재인 후보는) 그 정권의 2인자였다. 새로운 뇌물공화국을 하나 더 만들어보겠다는 뜻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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