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적폐청산, 개혁인가 감정풀이인가 정치보복인가 의심”

2017.11.12 12:12 입력 2017.11.12 13:29 수정
이지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76)이 12일 “새로운 정부가 지난 6개월간 적폐청산을 (하는 걸)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인가, 감정풀이인가, 정치보복인가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 방문을 위해 12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바레인 방문을 위해 12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 바레인 출국길에 앞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라며 “그런데 이런 것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중대차한 시기에 안보 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한 국가를 건설하고 번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쉽지 않다. 그러나 파괴하고 쇠퇴시키는 것은 쉽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모든 사회 모든 분야가 갈등이, 분열이 깊어졌다고 생각하면서 저는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에 발전하는 동안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며 “부정적 측면은 개혁해 나가되 긍정적 측면은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가 외교 안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군 조직이나 정보기관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루어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 위태롭게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가 힘을 모아서 앞으로 전진해서 튼튼한 외교 안보 속에서 경제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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