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가 17일 “어제 지진이 나고 난 뒤에 또 원전괴담이 돌고 있는 것을 보고 ‘참으로 못된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원전은 대부분 진도 7 이상의 강진에 견딜 수 있게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참사까지도 대비를 해서 원전설계를 하고 원전 안전도가 1위인데 좌파들이 그런 괴담을 퍼뜨리는 것은 참 (부적절하다)”며 “우리가 좌파들이 퍼뜨린 광우병 괴담을 한 번 생각해보면 어이없는 괴담에 국민들이 현혹되는 사례는 앞으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내진설계를 하도록 건축법이 바뀐 지가 꽤 됐을건데 어제 포항에 가보니 내진설계가 돼 있는 건물은 전체 20%밖에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앞으로 지진다발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정부와 민관이 협력해 정부 예산도 지원할 수 있도록 내진설계를 하고 보강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