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17일 “이번 포항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재해를 정부에 대한 경고로 해석한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 들어선 안 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류 최고위원은 “자고 일어나면 신문 보기가 요즘 너무 불안하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 동지가 한명씩 사라지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며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실제로 보수궤멸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병헌 수석 사의는 피비린내 나는 정치보복이 아니길 바란다”고도 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는 전날 포항 지진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