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한병도 정무수석 인사에 "운동권 아니면 사람 없나"...또 '색깔론' 시비

2017.11.28 19:31 입력 2017.11.28 19:58 수정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28일 한병도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인사에 또 다시 색깔론을 덧씌웠다.

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는 운동권 아니면 도저히 사람이 없는가”라면서 “급랭된 정국 하에서 정무수석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전대협·운동권 출신 비서관의 승진자리로 정무수석을 채우는 현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지분이 누구에게 있는지, 지금 문재인 정부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의구심에 스스로 답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경력을 문제삼아 ‘색깔론’ 시비를 불러 일으킨 데 이어 한 수석의 전대협 경력을 비판 근거로 삼은 것이다. 한 수석은 임 실장과 함께 전대협 3기 임원(전북지역 조국통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 참모진을 ‘청와대를 장악한 운동권 세력’으로 칭하면서 “과거 운동권 시절 이들이 반미, 반자본, 진보적 민주주의를 추종하던 사고에서 지금은 완전히 벗어나 있는지 밝히지도 않고 국가의 최고 컨트롤타워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그간 대한민국을 지키며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이런 물음은 철지난 색깔론이 아니라 정상국가에서 당연히 따져 물어야 하는 공직자의 사상과 이념에 대한 ‘본질론’”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전 대변인이 “청와대 내부는 심각하다. 주사파와 전대협이 장악한 청와대 면면답다”고 하자 임 실장이 “매우 모욕감을 느낀다”고 격분하는 등 설전이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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