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일 YTN 의뢰로 지난달 25∼29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47.7%(매우 잘함 24.3%, 잘하는 편 23.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주초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후반 반등했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내린 46.2%(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4.8%)로 나타나, 긍정 평가와 오차범위 내인 1.5%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오른 6.1%로 나타났다.
지역·연령대·직업 등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호남, 40대, 20대, 노동직, 학생, 자영업,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올랐고, 대구·경북, 서울, 30대, 무직,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되면서 내림세를 보이던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주 후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동영상 CD’ 진실 공방 보도와 한미정상회담 관련 보도 덕분에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1.7%포인트 내린 37.2%, 한국당이 1.2%포인트 하락한 30.1%, 정의당이 0.4%포인트 오른 8.0%, 바른미래당이 0.8%포인트 오른 5.9%, 민주평화당이 0.1%포인트 내린 2.5%, 무당층이 1.8%포인트 오른 14.6%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당 지지율은 4주 연속 오르다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 1월 넷째 주 이후 2개월 만에 8%대로 올라섰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