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1년 후배 김진태 “조국 내가 잘 알아···그가 한 일 알고 있다”

2019.08.12 16:02 입력 2019.08.12 16:11 수정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 내정자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 내정자와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국은 내가 잘 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를 하기 위해 ‘원포인트’로 법사위에 갔었는데, 조국 청문회까지 해야겠다. 지난 여름 당신(조국)이 한 일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83학번인 김 의원이 조 후보자보다 1년 후배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9일에도 서울대 학내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의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조 후보자가 1위를 달리는 것을 언급하며 “국민이 뽑은 ‘부끄러운 법무부 장관상’을 받지 않길 바란다”며 조 후보자를 겨냥했다. 그는 “2년 전 조국이 나보고 3위라고 비아냥거린 적이 있었다”면서 이젠 서울대생들이 다 극우가 됐다고 할 것이냐”고 적기도 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2년 전 발언이란 2017년 3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연 북 콘서트에서 조 후보자가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설명하며 “김진태 의원은 서울대 학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 3위”라고 거론한 것을 말한다.

김 의원과 조 후보자는 2013년 6월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때도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사건의 주임 검사가 학생운동 이력이 있고 진보단체를 후원하는 등 이념 편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던 조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학생운동권 출신은 검사가 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냐. 검사는 수사 및 기소로 평가되어야 하지 않냐”며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최근 진보단체 활동한 것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재반박했고, 조 후보자는 “김 의원이 단체 후원을 갑자기 부각시키는 것은 매우 정치적인 행동”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관련뉴스]김진태 "조국, 부끄러운 법무부장관상은 받지 말길"

[관련뉴스]법대 선후배 조국 교수·김진태 의원 '운동권 출신 검사' 페이스북 공방전

[관련뉴스]김진태 "운좋게 국회의원 하는 사람이 조국 교수에게 답한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