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상가 팔겠다는 김의겸에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지랴"

2019.12.01 15:09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부동산 투기 논란이 됐던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상가건물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존경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역시 제가 아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제가 아는 기자 김의겸 답지 않게 흑석동 집 문제가 보도될 때 그래선 안 된다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변명하면서도 정리, 이익의 차액은 기부하겠다 했다”고 썼다. 이어 “누가 김의겸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느냐”며 “역시 김의겸이다. 약속을 지키는, 잘못을 고치는 김의겸 전 기자, 전 대변인에게 박수를 보낸다. 장하다”고 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켰던 흑석동 집을 판다”며 “늦어도 내년 1월31일까지는 계약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매각 뒤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은데다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 3월 공직자재산신고 과정에서 알려지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에서 사퇴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 글에서 정부 부동산 정책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부동산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가지만 초조해하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명예도 소중했다”고 덧붙였다.

논란 당시 ‘아내 탓’을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비판을 많이 받았지만 가장 아픈 대목이 ‘아내 탓’을 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잘못 판단했다. 물러나는 마당이니 그 정도 한탄은 해도 되리라 생각했는데 졸렬했다”고 썼다.

또 “하지만 거짓말쟁이로까지 몰아붙이지는 말아달라”며 “아내가 가계약을 하고 집주인에게 돈을 부치던 시각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따라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 안이었다. 통화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김의겸 전 대변인 “흑석동 집 팔겠다···차액은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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