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3차 추경 “합리적 근거 있으면 협조해줄 수 있어”

2020.06.01 11:40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80)이 1일 정부·여당의 3차 추경안에 대해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만들어지면 그건 협조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추가 추경에 긍정적 의사를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재정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정부의) 예측이 잘못돼서 1차, 2차 이 정도면 될거라고 했는데 전반적인 규모가 크다는 걸 알게된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보다 엄청나게 큰 추경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이종배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이종배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국회 원구성 협상에 대해선 “관행을 무시할 순 없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여당이 18석 전체 상임위원장을 차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은 야당 몫이고, 11(여당) 대 7(야당)로 상임위원장을 나눠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당은 이날 ‘변화위원회’와 ‘경제혁신위원회’ 등을 비대위 산하에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여러 상황에서 당의 정책적 기능, 정상적 기능, 메시지를 뚜렷하게 하는 기능이 상당이 약화돼 지난 총선 때 겪어보니 제대로 메시지를 못 만들더라”며 “그런 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김 위원장)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