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 정부 법무장관이 새 정부 정책 비판하는 건 적절치 못해"

2022.03.24 09:44 입력 2022.03.24 11:48 수정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가운데)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인수위의 법무부 업무보고 유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가운데)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인수위의 법무부 업무보고 유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4일 인수위의 법무부 업무보고 유예와 관련해 “현 정부 법무장관이 새 정부 정책에 이렇게 비판하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을 방문해 “국민들을 위한 정권 인수인계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에 예정돼있던 법무부 업무보고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서로 냉각기를 갖고 숙려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늘 이른 시간에 법무부에 업무보고 일정의 유예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어제(23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법개혁 공약인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 폐지와 검찰 예산편성권 부여, 검찰의 직접 수사 확대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대해 40여일 후에 정권교체로 퇴임할 장관이 부처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정면으로 반대하는 처사는 무례하고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어제 박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말씀하신 그 때부터 내부에서 (법무부 업무보고 유예를) 논의했다”며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서는 이렇게 하는게 낫겠다고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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