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연내 전당대회 힘들다” 1말2초 시사…이준석엔 “거울 들여다보라”

2022.09.09 14:06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신입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다음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서 “정기국회 내에, 올해 안에 전대를 치른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조금 힘들지 않을까. 조금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월말 2월초로 시점을 제시했다. 비대위의 기간을 일정 기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관리형 비대위에 그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걸로 해석된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전력을 정기국회에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별도로 전대 일정을 진행하는 게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정기국회 일정 등을 들어 ‘1월말 2월초 전대’를 거론했던 데 대해 “아마도 주호영 의원 판단이 맞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건 제 결심으로 되는 건 아니고, 원내대표나 비대위원들 생각도 수렴해야 할 것 같고 두루두루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적으로 결정을 해야 할 사항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선 “이제는 지금의 자화상을 거울 보고 한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충고해주고 싶다. 숨고르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앞서 기자회견에서 제기했던 윤핵관 그룹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에 관해 묻자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수락산에 올라가서 한번은 당선이 되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지역구인 서울 노원에 위치한 수락산을 거론한 것이다. 이 전 대표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적이 한번도 없다는 점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정 비대위원장은 또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수락산부터 우선 초선 (당선을) 목표 달성하길 기원한다. 사람들이 하는 말이, (이 전 대표가 지역구인 노원) 수락산에서 힘드니까 좀 쉬운 (대구) 팔공산에서 서성인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최근 대구·경북(TK) 지역에 머물면서 기자회견과 당원 소통 행보를 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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