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한 총리 “일반 시민들도 심리 치료 적극 지원”

2022.11.01 08:30 입력 2022.11.01 11:25 수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의의 사고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뿐만 아니라 현장에 계셨거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신 많은 시민들께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어젯밤에 한분이 더 안타깝게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분은 총 155명이 되었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한 총리는 “많은 시민들께서 조문하고 애도하시는 모습을 봤다”며 “유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해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현재 경찰청에서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와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를 토대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이 철저히 담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해외사례 등을 참고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적 관리 기법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한 총리 등과의 확대 주례회동에서 “이번 사고와 같이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사고 예방 안전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해도 컸다”며 “다중 밀집장소에서의 안전 수칙 등을 포함한 안전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해서 안전교육이 내실 있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사고 수습과 돌아가신 분, 다치신 분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미래세대에게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제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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