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야 의원들, 이틀째 희생자 조문···“죄송하고 부끄럽다”

2022.11.01 16:56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이 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의원들이 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분향소 방문으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단체버스로 이동해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있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검은 추모 리본을 가슴에 단 주 원내대표는 조문 후 방명록에 ‘비통하고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주 원내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과 국민에게 두 번 다시는 이런 소중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인명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국민애도기간이 끝나면 관련 입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개정 방안에 대해 “주최가 없는 모임에 대한 대책이라든지, 다중이 모이는 경우 먼저 꼭 필요한 절차를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 집회 허가 단계부터 그런 것들이 촘촘히 챙겨지는지를 보는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애도 기간만은 조금 자제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사고 원인과 대책, 책임에 대해서는 애도 기간이 끝나고 나서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단도 이날 오후 국회 의원총회 직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단체로 조문했다. 검정 정장 차림에 추모 리본을 단 민주당 의원들은 흰 국화를 헌화하고 희생자들에게 묵념했다. 이재명 대표는 방명록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너무나 비통하고 참담합니다.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전날 서울광장과 서울 용산구 녹사평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각각 조문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방명록에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재명 대표는 조문 직후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을 방문해 “연례 행사인데, 이번에는 진입 통제도 없고 차도·인도 분리도 없고 일방통행 관리도 안 하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막을 수 있었던 참사”라며 “원인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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