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BTS 차출 논란에 “국가 힘드니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 아닌가”

2023.08.10 08:42 입력 2023.08.10 12:15 수정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성동훈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성동훈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1일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공연에 BTS의 출연이 최종 무산된 것을 두고 “워낙 유명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에) 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1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잼버리) 행사가 좀 매끄럽지 못했지 않나”라며 “그래서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할 수 없을까. 그래서 우리 군도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지원을 요청하게 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사회자가 ‘정부가 사고를 치고 왜 BTS가 수습을 하느냐’는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가가 힘들고 또 외국 청소년 손님들이 4만3000명 정도 와 있으니까 과정이 어찌 됐든 간에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 아니겠나”라며 “지금 민간들이 다 나서서 지원하고 있는 마당에 어떤 방법이든 다 지원을 해서 성공적인 개최를 마무리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아미’(BTS 팬)들은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CBS라디오에서 “그분들이 갖고 있는 솜씨나 자질이나 그런 예능을 왜 이런 데 여기에 강제로 동원하려고 하는지 그것이야말로 병영국가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 정부였을 때 (BTS를) UN(국제연합)도 데리고 가고 백악관도 데려가고 온갖 다 데리고 다녔다”고 반박했다. 앞서 BTS는 2018년 9월 한국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유엔총회에 초청을 받아 행사장에서 연설했다. 지난해 5월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바 있다.

성 의원은 잼버리 개최가 부산 엑스포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번 행사(잼버리)는 지방정부적 차원에서 하는 건데 엑스포는 범정부적으로 할 일이기 때문에 상대국은 그런 부분을 헐뜯을 수 있겠지만 유치하고 계신 많은 정부 관계자들은 그 부분들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같은 것까지도 이렇게 부실했는지 총체적으로 다 한 번 점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일을 치러본 주무부서로서의 능력은 상당히 심각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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