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송석준·이종배 이어 세 번째

2024.05.05 09:01 입력 2024.05.05 09:22 수정

이철규 불출마 가능성 커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송석준·이종배 의원에 이어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 22대 총선에서 대구 달성 지역구에 당선돼 3선에 성공한 추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추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고 9일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송석준 의원(3선·경기 이천)은 지난 2일, 이종배 의원(4선·충북 충주)은 지난 3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초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3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난 2일 “(원내대표에) 불출마해달라고 얘기한 사람은 아내 외에 아무도 없었다”면서도 “침묵을 지키고 시간이 지날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그러나 또 다른 친윤계 추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이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추 의원은 당내 경제·정책 전문가라는 평을 듣지만 윤 대통령의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기에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 달성에서 3선을 한 만큼 국민의힘의 ‘영남당’ 이미지를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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