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경제전망’ 점점 후퇴 “내년되면 희망의 싹”

2009.02.01 23:15 입력 2009.02.01 23:16 수정
최재영기자

“2009년 상반기가 최악, 하반기에는 성장할 것”→“2009년 한 해도 어려울 것”→“2010년에는 희망의 싹을 보여야”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 회복 ‘예상 시점’이 점차 늦어지고, 그 ‘톤’도 낮아지고 있다. 경제 위기가 장기화하고 확대·심화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민의 기대수준을 낮춤으로써 비판과 반발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MB 경제전망’ 점점 후퇴 “내년되면 희망의 싹”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장·차관 국정워크숍에서 “내년에는 국민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불과 하루 전인 30일 SBS TV ‘대통령과의 원탁대화’에서 “금년 한 해도 지난해 못지 않게 어려울 것”이라면서 “내년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좋은 성적을 내주는 국가가 대한민국이 될 것이고,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던 것과 비교해도 ‘후퇴’한 언급이다.

이 대통령은 연초까지만 해도 ‘상반기’를 ‘최악’으로 보고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군·구 기초단체장회의에서 “세계경제가 1·2분기에 가장 어렵고 3·4분기가 되면 좀 나아질 것”이라면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한국광기술원을 찾았을 때는 “우리가 예측 못할 때 위험하지, 위험하고 어려운 것을 알기 때문에 대비가 가능하다”면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일 ‘무역의 날’ 행사에 참석해서는 “내년 상반기가 최악의 상태이고, 하반기에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한층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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