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5년만에 친정 컴백

2006.03.01 18:00

1999년 프로야구 한화의 창단후 첫우승을 이끌었던 ‘대성불패’ 구대성(37·뉴욕 메츠)이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한화는 1일 구대성과 연봉 55만달러(약 5억3천4백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은 없고 뉴욕 메츠에 지불한 이적료는 밝히지 않았다. 이로써 2001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하며 한국을 떠났던 구대성은 5시즌 만에 한화로 돌아오게 됐다.

93년 한화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구대성은 국내에서 8시즌 동안 통산 61승57패150세이브(방어율 2.79)를 기록했다. 특히 96년에는 18승3패24세이브(방어율 1.88)란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2001년부터 4년간 일본에서 24승34패10세이브를 올리며 활약한 구대성은 지난해 뉴욕 메츠로 진출했지만 미국에서는 불펜투수로 밀리며 33경기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3.91만을 기록했다.

일본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구대성은 “한화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공 빠르기가 예전같지 않기 때문에 선발이 편하기는 하지만 보직은 감독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는 연봉에 따라 선수를 기용한다”며 “어쩌다 한번 나가기 보다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고 싶었다”고 복귀 이유를 밝혔다.

〈도쿄|차준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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