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명품 커브 다저스의 신무기”

2014.04.01 09:29 입력 2014.04.01 20:54 수정

ESPN “커쇼급 투수에 근접”

류현진(27·LA 다저스)이 체인지업 외에도 또 하나의 ‘명품 구종’을 지니게 됐다. ESPN은 1일 “류현진이 신무기를 장착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신무기는 지난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빛난 커브다.

“류현진 명품 커브 다저스의 신무기”

ESPN은 “류현진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날렵한 몸으로 나타났고,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새로운 그립의 커브를 연습했다”면서 ‘샌디에이고전 후반에 기막히게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다저스에 류현진의 커브는 신무기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 샌디 쿠팩스로부터 커브를 전수받았지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실패했다. 쿠팩스의 커브는 공을 손바닥 쪽에 깊숙이 붙이는 형태의 그립이었는데, 손가락이 비교적 짧은 편인 류현진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류현진은 커브를 완성하지 못한 채 정규시즌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커브 완성’에 들어갔고 허니컷 코치와 새로운 그립 형태를 쥔 커브를 연구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공을 받는 포수 A J 엘리스도 “샌디에이고전에서 류현진이 던진 커브는 지난 시즌에 던지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구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엘리스는 “류현진은 이제 클럽하우스 안에서 사랑받는 존재다. 이제 우리 모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날은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의 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SPN은 “류현진이 압도적인 커브를 더욱 발전시킨다면, 클레이튼 커쇼급의 투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며 “다저스에 무척 좋은 일”이라고도 전했다.

커쇼가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에 류현진은 당분간 다저스의 1선발 역할을 해야 한다. 류현진의 커브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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