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가드들이 만난 ‘최상의 카드’

2019.04.01 20:59 입력 2019.04.01 21:03 수정

모비스·KCC 3일 4강 PO 시작

“KCC와 맞붙고 싶다”던 이대성, 리그 MVP 이정현과 대결 성사

두 팀 시즌 3승3패로 ‘막상막하’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성(왼쪽)이 올 시즌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이정현의 수비를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이대성(왼쪽)이 올 시즌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이정현의 수비를 피해 슛을 던지고 있다. KBL 제공

“KCC와 만나고 싶다”던 이대성(현대모비스)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정규리그 1위를 한 뒤 4강 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고 있던 현대모비스의 맞대결 상대가 정해졌다. 전주 KCC는 지난달 29일 끝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오리온을 3승1패로 꺾고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시작될 4강 플레이오프는 양팀의 가드 대결로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모비스의 이대성과 KCC 이정현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팀의 중심을 잡았다. 각종 기록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현은 평균 17.2점으로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이대성은 14.1점으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3점슛에서는 이대성의 순위가 더 높았다. 평균 2.1개로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정현은 2.0개로 이대성 다음이었다.

올시즌 맹활약으로 영광의 순간도 누렸다. 이정현은 지난달 20일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대성은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 MVP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성이 라운드 MVP를 수상한 건 201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었다.

때문에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두 명의 가드 맞대결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대성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KCC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최고의 선수와 붙는 걸 좋아하는데, 정현이 형과 붙어보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대성의 기대에 부응하듯 이정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다. 4경기에서 평균 20.5점을 올리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특히 4차전에서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렸다.

KCC와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에서 3승씩을 주고받았다. KCC는 유일하게 현대모비스와 대등하게 맞선 팀이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77.3%다. 이대성과 이정현이 두 팀의 맞대결을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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