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우어, 클린스만에 쓴소리

2005.10.11 21:42

베켄바우어, 클린스만에 쓴소리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팬들에게 실컷 욕먹은 적이 있었다. 여자친구와 휴가를 즐기다가 입국 날짜를 늦춰 구설수에 올랐다. 또한 경기 며칠 전까지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경기 직전에 무슨 체력훈련이냐”며 욕을 바가지로 먹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 그와 비슷한 욕을 유르겐 클린스만 독일대표팀 감독이 먹고 있다. 독일이 지난 9일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진 게 화근. 프란츠 베켄바우어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11일 “클린스만은 미국이 아니라 독일에서 더 시간을 보내고, 동료코치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택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클린스만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다. 클린스만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에 LA갤럭시 고문으로 일해 왔다.

비판은 훈련방법에도 가해졌다. 몇몇 분데스리가 지도자들은 “클린스만이 경기 며칠 전까지도 강도높은 체력테스트를 벌인 것이 과연 현명한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히딩크와 닮은꼴 비난을 들은 것이다.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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