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 ‘짜릿한 점프’

2017.10.01 20:36 입력 2017.10.01 20:37 수정

울산과 비겨 포항에 승점 4점 앞서…남은 1경기 상관없이 정규리그 6위

강원,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 ‘짜릿한 점프’

2008년 창단해 2009년부터 국내 프로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강원FC가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된 2012년 이래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행을 확정했다.

강원은 1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43점(11승10무11패)을 기록한 강원은 전날 상주 상무와 2-2로 비긴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9점)에 4점이 앞서 남은 정규리그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6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스플릿행 티켓을 따냈다.

홈팬들 앞에서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짓고 싶은 강원은 정조국과 이근호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출격시켜 역시 정예 멤버로 나온 울산에 맞불을 놨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후반 9분에는 디에고를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디에고가 투입되자마자 골이 터졌다. 후반 10분 오범석이 정조국에게 패스를 찔렀고, 이를 정조국이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울산 골키퍼 김용대를 맞고 튀어나온 볼을 디에고가 찼으나 또다시 김용대에게 막혔다. 그런데 그 공이 정조국 앞으로 굴러갔고, 정조국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강원은 후반 25분 울산 오르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강원은 상대 파상공세 속에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이범영의 잇단 선방으로 무승부를 지켜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1-1로 비겼다. 수원이 전반 32분 박기동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6분 이동국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98호골을 넣었다. 전북은 승점 62점(18승8무6패)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최근 3경기 무승에 머물렀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K리그 통산 200승 달성도 오는 8일 제주 원정경기로 미뤄졌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광주FC전도 1-1로 끝났다. 거센 폭우에 그라운드 안에 물이 고일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양팀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59점을 기록한 제주는 선두 전북과의 차이를 3점으로 유지했다. 광주는 승점 22점(4승10무18패)으로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점)와의 승점 차이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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