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무리뉴의 ‘특급 도우미’로 거듭났네

2019.12.01 20:54 입력 2019.12.01 20:55 수정

감독 바뀐 뒤 벌써 어시스트 4개

“아름다운 크로스, 골의 절반 같아”

무리뉴 극찬…‘무한 신뢰’ 보내

<b>“SON 이리 와, 안아줄게”</b>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 후반 43분 교체되면서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SON 이리 와, 안아줄게”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전 후반 43분 교체되면서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도움 숫자를 늘리면서 새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의 ‘도우미’로 거듭나고 있다.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시즌 총 공격포인트를 17개(리그 4골·6도움, 챔피언스리그 5골·2도움)로 늘렸다. 손흥민은 리그 도움 순위에서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9개)에 이어 2위로 점프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21분 후방에서 한 번에 길게 올라온 공을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떨어뜨렸고, 이를 달려들던 델레 알리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4분에는 왼쪽 공간을 파고들면서 알리가 내준 패스를 받아 골문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시소코가 골문 오른쪽에서 뛰어올라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교체됐다.

<b>도우미끼리 악수</b> 손흥민(왼쪽)이 1일 본머스전을 앞두고 식사 도중 볼보이 캘럼 하인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

도우미끼리 악수 손흥민(왼쪽)이 1일 본머스전을 앞두고 식사 도중 볼보이 캘럼 하인스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캡처

토트넘은 지난 20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면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뒤 3연승을 달렸다. 또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특히 3경기에서 도움만 4개를 기록하며 무리뉴 감독의 ‘특급 도우미’로 자리 잡았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왼쪽은 그대로 두면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세르주 오리에만 조금 더 전진시킨 변형 스리백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공격 전개에서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리뉴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왼쪽과 오른쪽의 대칭이 어긋나면서 왼쪽 측면의 손흥민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손흥민이 얻고 있는 팀내 신뢰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통해 잘 드러난다. 무리뉴 감독은 본머스전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골은 없었지만 도움을 2개나 기록했다”며 “(시소코의 골 때 나온) 아름다운 크로스는 골의 절반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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