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이 안에 있다? 없다?

2024.05.07 20:30 입력 2024.05.07 20:31 수정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이 안에 있다? 없다?

현재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군은 대략 다음과 같다.

스페인 마요르카를 이끄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65·멕시코), 잘츠부르크와 리즈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제시 마시 감독(51·미국), 벤피카와 울버햄프턴 사령탑 출신 브루노 라즈 감독(48·포르투갈), 터키 국가대표팀과 FC서울을 이끈 세뇰 귀네슈(72·터키) 정도다. 여러 보도를 통해 거명된 후보자들이다. 물론 축구협회는 후보군에 대한 공식적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명된 후보자들은 국제축구계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스페인,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프로팀을 지도했다. 이집트, 일본,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경험도 있다. 다만 국가대표팀 지도기간이 모두 짧다. 일본 대표팀 시절에는 성적 부진과 승부조작 의혹으로 반년 만에 경질됐다.

마시 감독은 미국, 독일, 잉글랜드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팀 지도 경력은 2010년부터 1년 반 미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게 전부다. 강한 압박에 근거한 공격전술은 좋지만 수비전술이 약하다는 평가다. 높은 연봉,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이 변수다.

라즈 감독은 파울로 벤투 전임 감독과 같은 포르투갈 국적이다. 유소년 감독부터 시작해 보조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되는 등 차근차근 지도자 길을 밟았다. 포르투갈, 잉글랜드, 아랍에미리트연합, 심지어 브라질에서도 프로팀 감독을 했다. 지난해 7월 브라질 보타포고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4승7무4패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에 경질됐다.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은 없다.

귀네슈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터키 대표팀을 3위에 올려놨다. 이후 FC서울 사령탑으로 3년간 일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터키 대표팀(15승10무7패)을 한번 더 지휘했다. 칠순을 넘긴 나이, 빅리그 경험 부족은 걸림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안으로 차기 대표팀 감독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 중 누구를 택해도 부족함이 없지 않다. 반대로 누구를 택하지 않아도 나름대로 이유는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한국 축구가 추구하는 비전과 미래에 얼마나 맞는지 여부다. 차기 감독을 발표하면서 대한축구협회가 팬들을 설득할 만한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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