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라스트댄스

2024.06.17 20:28 입력 2024.06.17 20:31 수정

한 골만 넣어도 ‘최고령 득점’

포르투갈, 19일 체코와 첫 경기

호날두의 라스트댄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사진)와 페페(FC포르투)가 마지막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가 될 가능성이 큰 이번 유로 2024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19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첫 발걸음을 내디딘다.

유로만 여섯 번째 출전인 골잡이 호날두는 최고령 관련 거의 모든 기록을 경신할 준비를 마쳤다. 1985년 2월생으로 만 39세인 그는 이미 앞선 유로 2020에서 최고령 득점왕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득점왕에 오른다면 자기 기록을 넘는다. 한 골만 넣어도 오스트리아의 이비차 바스티치가 유로 2008에서 기록한 최고령 득점(만 38세 257일) 기록을 새로 쓴다.

센터백 페페는 만 41세로 대회 역사상 최고령 선수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 최고 기록은 헝가리의 가보르 키랄리(은퇴)의 만 40세 2개월 25일이다. 페페는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에 유로 2016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의 경험과 리더십은 여전히 팀의 중요한 자산이다.

포르투갈(FIFA랭킹 6위)은 유로 2024에서 비교적 수월한 조에 편성되었다. 체코(36위), 튀르키예(40위)는 포르투갈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되고, 조지아(75위)는 유로 참가가 처음이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를 위해 경험과 패기를 조화롭게 구성한 선수단을 꾸렸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재다능한 공격수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 그리고 발 빠른 윙어 하파엘 레앙(AC 밀란) 등이 있다. 페르난데스는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로서 중원을 장악하며 공수를 조율한다. 펠릭스는 섀도 스트라이커부터 윙어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며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레앙은 뛰어난 속도와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측면을 휘저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의 최근 상승세도 무시할 순 없다. 2022년 11월 몰도바전부터 이번 대회 직전에 치른 북마케도니아전까지 5연승을 달렸다. 특히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이 최근 절정이어서 포르투갈의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체코에선 주장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와 파트리크 쉬크(레버쿠젠)를 눈여겨볼 만하다. 소우체크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쉬크는 레버쿠젠의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일조한 공격수다. 지난 유로 2020 대회에서는 호날두와 함께 5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체코는 유로 1996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04년 준결승 진출에 이어 유로 2020 포함 최근 세 번의 대회에서 두 차례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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