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팀 美 LPGA 렉서스컵 3연패 좌절

2008.12.01 00:40

안니카 소렌스탐(38·스웨덴)의 고별무대로 주목받은 제4회 렉서스컵골프대회에서 아시아팀이 인터내셔널팀에 져 대회 3연패가 좌절됐다.

12명 중 한국선수 8명이 주축이 된 아시아팀은 30일 싱가포르 아일랜드CC(파71·6345야드)에서 싱글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4회 렉서스컵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4승3무5패를 기록, 최종 스코어 11.5-12.5로 졌다. 첫날 포섬 매치플레이에서 3승3패, 둘째날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3승3패로 팽팽히 맞섰던 아시아팀은 최종일 승부에서 아쉽게 져 2년간 지켜온 우승컵을 내주었다.

3일내내 접전을 펼친 대회가 인터내셔널팀의 극적 승리로 막을 내리며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역시 인터내셔널팀의 주장 소렌스탐이었다.

이 대회를 끝으로 LPGA 무대에서 은퇴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시아팀 주장 박세리를 3&2(2홀 남기고 3홀차 승리)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일간 성적은 2승1패.

소렌스탐은 대회가 끝난 뒤 팀 동료들의 샴페인 축하를 받으며 “은퇴 무대에서 우승컵까지 안겨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내년에도 렉서스컵에 오고싶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으나 “선수가 아니라 응원하러 오겠다”고 덧붙여 복귀 전망을 일축했다. 동료선수들의 아쉬움과 찬사도 이어졌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소렌스탐의 미사일 아이언샷이 그리울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고, 캐서린 헐(호주)은 “그는 나의 위대한 롤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는 “소렌스탐은 여자골프의 수준을 한 차원 높여준 선수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때 소렌스탐과 1인자를 다퉜던 박세리도 “그는 정말 위대한 선수였고 돌아오기를 우리 모두가 바라겠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오는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마지막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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