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땀 쥘 KLPGA 왕중왕전

2011.12.01 22:08
하재천 선임기자

시즌을 끝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재미있는 이벤트 대회로 한 해를 마무리한다.

올 시즌 KLPGA 무대에서 우승한 챔피언 8명이 모여 3일과 4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321야드)에서 한양수자인·광주은행 KLPGA 올스타 왕중왕전을 치른다.

올 시즌 다승왕(3승)인 김하늘(23·비씨카드)과 신인왕 정연주(19·CJ오쇼핑)를 비롯해 심현화(22·요진건설)·양수진(20·넵스)·이승현(20·하이마트)·최혜정(27·볼빅)·조영란(24·요진건설)·김혜윤(22·비씨카드) 등이 출전한다. 이틀간 1억2000만원(우승상금 4000만원)을 놓고 격돌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이벤트 대회답게 흥미로운 경기방식이 도입돼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경기방식은 ‘더블핀-더블스코어’. 말 그대로 한 홀에 핀이 2개 있고, 어려운 핀을 선택할 경우 스코어가 더블로 적용되는 방식이다.

선수들은 15번~17번홀 티샷 전에 그린에 꽂힌 쉬운 핀과 어려운 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어려운 핀을 선택해 홀아웃하면 스코어는 2배가 된다. 즉 버디를 잡으면 이글이 돼 타수를 배로 줄이게 되지만 보기를 하면 더블보기, 더블보기를 하면 이른바 ‘양파’가 된다는 위험부담도 따른다. 마지막 날 스코어가 불리한 선수는 모험을 걸 것이고, 스코어가 앞선 선수도 안심할 수 없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자못 흥미진진한 장면이 속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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