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농구, 일본에 패배…올림픽 본선행 좌절

2012.07.01 10:47
디지털뉴스팀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세계 예선대회 5일째 5~8위전에서 일본에 51-79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5회 연속 본선 진출이 노렸으나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국가대표 대결에서 일본에 패한 것은 2006년 12월 도하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70-74로 진 이후 약 5년6개월 만이다.

1쿼터부터 한국은 일본의 빠른 속공과 골밑 공격에 일방적으로 당했다. 경기 시작 후 약 5분 만에 2-14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타임 아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오히려 9점을 더 내줘 2-23까지 끌려가는 등 일본의 기세를 좀처럼 꺾지 못했다.

결국 1쿼터를 4-29로 마친 한국은 2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20-47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반격을 노린 한국은 그러나 이날 실책을 무려 23개(일본 6개)나 쏟아내며 분투했으나 오히려 한때 30점 넘게 점수 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신정자(KDB생명) 혼자 1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다른 선수들의 득점은 모두 한 자리 수에 그쳤다. 일본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한 포인트 가드 오가 유코가 25분만 뛰고도 20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6개씩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체코, 크로아티아, 터키, 프랑스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따낸 가운데 대회 마지막 날인 2일 일본-캐나다 경기의 승자가 런던 올림픽으로 가는 막차에 올라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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