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를 향한 물음표, 日 금메달 목표 4개→2개로 된 이유

2018.02.01 15:32

하뉴 유즈루

하뉴 유즈루

일본은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기록해 종합순위 17위를 기록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일본은 이번에도 소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소치 대회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따는 것 뿐이다. ‘데이터’도 일본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

미국 데이터 전문업체인 그레이스 노트는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따 13위로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1일 당초 금메달은 4개까지 예상됐으나 2개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 같이 예상이 하향 조정된 이유는 남자 싱글 대표팀 하뉴 유즈루에 대한 물음표 때문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지금까지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돼온 하뉴와 팀 이벤트(단체전)가 은메달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팀 이벤트는 소치 대회부터 생긴 종목으로, 남녀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스케이팅 종목별로 쇼트 경기를 진행한 후 상위 5개 국가만이 프리 경기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하뉴를 향한 예상 성적이 하향되면서 팀 이벤트도 금메달 유력 종목에서 은메달로 바뀌게 된 것이다.

하뉴는 소치 대회에서 일본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력 우승 후보다.

하지만 최근 하뉴는 재활에만 힘써왔다.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4차 대회 NHK 트로피 대회 당시 훈련을 하다가 오른 발목을 다쳤다. 재활 때문에 일본선수권대회에도 불참한 하뉴는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참가한 대회가 없어서 실전 감각을 향한 물음표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레이스 노트는 하뉴 대신 스페인의 하비에르 페르난데스를 금메달 후보로 꼽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열린 유럽피겨선수권에서 우승하며 6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여자 싱글에서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를 앞세운 러시아가 여자 싱글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휩쓸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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