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눈밭에서 포효하는 김연경?

2018.02.01 22:50 입력 2018.02.01 22:53 수정

번외 이벤트 ‘스노 발리볼’ 출전

오스트리아 선수들과 호흡 맞춰

평창 눈밭에서 포효하는 김연경?

최근 하계올림픽에서 큰 인기를 끄는 종목 중 하나가 해변의 배구인 ‘비치 발리볼’이다. 움직임이 불편한 모래밭에서 배구는 체육관 배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언젠가는 동계올림픽에도 배구가 정식 종목으로 등장할지 모른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일종의 번외 이벤트 경기로 열리게 될 ‘스노 발리볼’을 소개했다. 스노 발리볼은 오는 14일 평창의 오스트리아 하우스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이 경기에는 하계올림픽 배구 및 비치 발리볼 역대 메달리스트들과 한국 배구의 간판스타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사진)이 출전한다.
 
배구 전문 매체인 ‘발리몹’은 이번 이벤트에 나서는 브라질과 중국의 주요 선수들을 소개하며 “김연경이 오스트리아 선수들과 함께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 임근혁 차장은 “일정이 중국의 춘절과 겹쳐 휴가를 받아 나올 수 있게 됐다. 2월14일 이벤트에는 일단 참여하되, 오스트리아 하우스에서 이어지는 다른 세부 행사는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 선수도 스노 발리볼은 처음인 걸로 알고 있다. 다만 정식 경기가 아닌 만큼 체험 수준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스노 발리볼은 두 선수가 짝을 이뤄 경기를 하는 비치 발리볼과 비슷하다. 다만 모래밭이 아닌 눈밭에서 하는 경기로 색다른 매력이 있다.
 SI는 “스노 발리볼을 경험한 선수들은 추위와 눈에서 하는 배구가 새 스포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반응도 실었다. 또 “스노 발리볼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배구는 최초로 동·하계 양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스노 발리볼은 2009년 오스트리아의 눈 덮인 알프스 산악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유럽의 17개 국가가 스노 발리볼 챔피언십 대회를 열고 있다. 투어 대회도 열리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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