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의 세레나 8강 선착

2003.06.01 22:25

그랜드슬램대회 5연속 우승을 향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위)의 발걸음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1일 파리 롤랑가로에서 계속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천3백4만4천유로) 7일째 여자단식 4회전에서 세레나는 스기야마 아이(일본·15위)를 2-0(7-5 6-3)으로 꺾고 8강에 선착했다.

투어 12년차 노장 스기야마(28)의 노련한 플레이에 말려 2-4로 뒤지는 등 초반 한때 고전했던 세레나는 냉정을 되찾으면서 월등한 파워를 과시하며 승리를 낚았다. 세레나는 실책에서 52-49로 엇비슷했지만 서브 최고시속(183㎞-156㎞), 위너(30-9) 등에서는 상대를 압도했다. 이날 21번째 생일을 맞은 4번시드의 주부선수 쥐스틴 에넹(벨기에·4위)도 패티 슈나이더(스위스·18위)를 2-1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남자단식 4회전에서는 프랑스오픈 전까지 그랜드슬램에서 단 1승도 거둔 적이 없는 마르틴 베르커크(네덜란드·46위)가 11번시드 라이너 슈틀러(독일·11위)를 3-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제일 먼저 8강에 올랐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국내 주니어랭킹 1위 석현준(포항고·세계 14위)은 이날 독일 주니어랭킹 1위 미카일 즈브레프(38위)에게 1-2(6-3 3-6 1-6)로 역전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안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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