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마리화나 흡입” 파문 

2009.02.01 23:31

영국 주간지 보도… 사실땐 선수생명 타격

베이징올림픽 수영 8관왕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보도가 영국에서 나왔다.

“펠프스 마리화나 흡입” 파문 

영국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는 “펠프스가 지난해 11월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시에서 열린 파티에서 마리화나를 피웠다”고 1일 보도했다. 주간지는 이와 함께 펠프스가 ‘봉’이라는 마리화나를 피우기 위해 기다란 유리봉을 입에 대고 불을 붙이는 사진(사진)을 게재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펠프스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파티에 참석했다가 한 학생이 건네준 마리화나용 물파이프를 입에 대고 마리화나를 흡입했다. 주간지는 파티 참가자들의 말을 인용,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주간지는 취재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펠프스의 마케팅 전담사 ‘옥타곤’에 문의했지만 옥타곤은 기사를 게재하지 말아달라며 모종의 거래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와 펠프스 측은 마리화나를 피운 사실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다만 옥타곤 대변인은 “펠프스에게 무척 부정적인 사실이 뉴스 오브 더 월드에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변한 느낌”이라며 “펠프스는 1500회 도핑테스트를 했지만 모두 통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보도가 사실로 드러나면 펠프스가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데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올림픽위원회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에 대해 4년간 대회 출전정지를 규정하고 있다.

펠프스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을 2위로 밀어내며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신기록 7개를 작성하며 단일 대회 최다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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