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원익배 십단전

한종진, 백전노장 서봉수 꺾다

2013.04.01 21:54
글 유혁선

본선 토너먼트 ○ 한종진 8단 ● 서봉수 9단

총보(1~268) =

[제8기 원익배 십단전]한종진, 백전노장 서봉수 꺾다

서봉수 9단 대 한종진 8단의 본선 1회전 대결에서 한 8단이 승리했다. 초반부터 반발에 반발을 거듭하며 치열했던 국면은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로 이어졌으나 중반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흑의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든 백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종반과 끝내기에서 침착한 마무리를 보이며 한 8단이 4집반을 남겼다. 승리한 한 8단은 서건우 5단 대 김현섭 3단의 승자와 본선 2회전에서 맞붙는다.

백16의 정석 선택은 좋지 않았다. 흑25까지 실리와 두터움을 모두 얻은 흑이 기분 좋은 모습이다. 반면 흑37은 완착으로, 백38부터 반발을 당하자 양쪽으로 흑의 단점이 생겨 곤란해졌다. 흑55는 부분적으로 악수지만 불가피한 수이고, 57까지 백 석 점을 잡았지만 백이 56부터 60까지 흑 두 점을 잡으며 모양을 갖춰 백이 우세한 형세가 됐다.

그러나 백66의 완착을 추궁한 흑69가 호착으로, 87까지 좌변 백 넉 점이 잡히며 흑의 실리가 크게 생겨서는 알 수 없는 형세가 됐다. 그러나 다시 흑97이 완착으로, 98부터 110까지 실리를 챙긴 것이 생각보다 크고 115까지 흑돌이 모양은 갖췄지만 공격당할 여지가 남아 있어 좋지 않다. 백132는 하변에서 뻗어 나온 흑의 엷음을 추궁하며 이득을 보겠다는 의도의 수.

흑145가 최종 패착이다. 백이 146 자리를 단단하게 지켜서는 집 차이를 좁힐 곳이 보이지 않는다. 152부터 156까지는 좋은 수순의 끝내기다. 이곳을 백이 선수로 처리한 뒤 158 자리를 지켜 백의 승리가 확정됐다. 268수 끝, 백 4집반승(262는 55, 267은 224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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