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브라질’아르헨티나 제압

2000.07.27 18:51

아무리 흔들려도 브라질은 역시 브라질.

브라질이 2002 한·일월드컵 남미예선에서 5연승을 달리던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꺾고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브라질은 27일 상파울루 모룸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예선 풀리그 6차전에서 알렉스가 선취골을 터뜨리고 방페타가 2골을 보태 알메이다가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아르헨티나를 3-1로 완파했다.

파라과이전 1-2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브라질은 3승2무1패로 승점 11점이 돼 이날 페루와 0-0으로 비긴 우루과이를 골득실차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는 5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으나 여전히 단독선두를 지켰다.

미리보는 2002년 월드컵 결승으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예상밖으로 브라질의 완승. 월드컵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와 사상 처음으로 격돌한 브라질은 빠르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전반 시작 5분만에 안토니오 카를로스의 센터링을 알렉스가 골문 오른쪽에서 노마크 헤딩슛, 선취골을 터뜨린 브라질은 전반 종료직전 방페타가 아르헨티나 골키퍼 보나노가 엉겁결에 손으로 쳐낸 볼을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넣어 홈관중들을 열광케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로스타임중 알메이다가 크레스포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가 했으나 후반 시작 6분만에 방페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유형렬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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