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배우 정우성 “박근혜 앞으로 나와” 소신 발언 화제

2016.11.21 14:01 입력 2016.11.21 15:37 수정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는 배우 정우성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일 정우성은 영화 <아수라>의 팬 단체관람 현장에 예고 없이 방문해 무대 인사에 나섰다. 놀란 팬들은 <아수라>의 한 장면인 “박성배(극중 안남시장) 밖으로 나와”를 즉흥 연기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배우 정우성.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우성.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우성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해당 대사를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본인이 직접 바꿔 외쳤다. 해당 문구는 정우성의 팬들이 지난 촛불집회 당시 패러디로 사용한 구호이기도 하다.

정우성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정부에 비판적인 활동을 해온 문화계 인사들을 정리해 재정·인사상의 불이익을 준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다.

정우성은 이 ‘블랙리스트’에 자신도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기득권에 저항하면 리스트에 오른다”며 “자유롭게 표현하고 살아야 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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