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홍종학,능력있는 장모에 이래라저래라 할 여지 없어”

2017.11.06 10:02 입력 2017.11.06 10:50 수정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최고위원이 6일 ‘쪼개기 증여’ 등으로 논란이 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장모로부터) 재산을 일부 증여받은 사위가 능력있는 장모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여지는 현실적으로 없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증여는 사실상 온전하게 장모의 뜻에 따라 딸과 사위, 손녀 등에게 증여된 것”이라며 “증여를 거부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최고위원은 “그동안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문제가 됐던 것은 증여세, 세금포탈의 문제였고, 어떻게 절세하느냐가 아니었다”며 “홍 후보자 가족은 장모로부터 37억원을 증여받아 12억원 이상을 (증여세로) 납부했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쪼개기 증여, 세대 건너뛰기 증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 증여는 홍 후보자가 증여의 주체가 아니라 증여의 수익자”라고 주장했다. 또 “홍 후보자의 장모가 재산가가 아니었다면,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았거나 딸에게만 전부 증여해서 엄청난 증여세를 납부했어야만 홍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인가”라며 “야당의 비판은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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