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화상으로 아세안 정상외교…세계 최대 FTA인 RCEP 서명 예정

2020.11.10 13:4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와 정상외교에 나선다. 화상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서명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아세안+3 정상회의를 포함한 5개의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10일 밝혔다.

첫날인 12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 전략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발표한다.

이는 3년 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신남방정책에 코로나19 등 변화한 정책 환경과 아세안 측의 신규 협력 수요를 반영해 포괄적 보건의료 협력을 비롯한 7대 전략 방향을 담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13일에는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방안에 머리를 맞댄다.

이어 14일 오후에는 아세안 및 한국·중국·일본이 참석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린다.

EAS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노력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취임 이후 한·일 정상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함께 참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5일에는 RCEP 정상회의 서명식에 참석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을 포괄하는 메가 FTA의 출범을 알린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15개 국가가 참여하는 FTA다.

애초 인도도 참여하려 했으나 대 중국 무역 적자 확대를 우려해 지난해 불참을 선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거대 경제권 탄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진행되면 교역 및 투자 활성화, 수출시장 다변화 등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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